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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비지니스 컬럼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5-04-2010
ㆍ추천: 0  ㆍ조회: 6612    
똥은 치우는게 더 힘들다
똥은 치우는 게 더 괴롭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겠습니다. 일을 망치고 어떻고 어떤 연유에 실패 했거나 실패를 예측할 때, 아니 좀 더 심각하게 쫄딱 망했을 때, 어떤 분께선 국에 말아 먹으나 물에 말아 먹으나 말아 먹는 것은 말아 막는 가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만, 사고를 치는 줄도 모르고 사고를 칠 때는 늠름하고 멋있게 사고를 쳤지만 그 뒷감당을 하는 일이 심히 괴롭다는 사실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요즘이야 그런 무모한 분들이 없겠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만 해도 종종 밥상을 뒤집어엎는 선생들이 있는데 그게 한 두 번은 통하지만 당하는 사람 자존심에 절대 안 치울 때 화는 가라앉고 온 천지 짠 밥 냄새가 괴로워 뒤집어엎은 장본인이 치워야 할 상황이 발생할 때 스타일도 다 구기는 것은 물론 천장까지 튄 김치 국물 닦는 기분이 어떤 것일 거라는 것은 상상할 수 있겠습니다. 거기에다 에라 나도 뒤집어 보자! 고분고분하던 마누라가 먼저 밥상을 날릴 때는 하하 통재라! 골치 아픈 상황이 도래 했다는 것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좀 더 신랄하게 말하자면 말아먹는 것은 경제 용어로 '도산' '파산'이라는 말을 쓰는데 문제는 그런 상황은 '파토'라는 상황을 함께 몰고 와 돈 잃고 뭐도 잃는 설상가상이 연출되기 마련인 것입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랑으로 다져진 가정이 아니라면 그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파토가 나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마음은 망할 바에야 책장의 다음 장을 넘기듯 순식간에 그 고통에서 빠져 나오고 싶지만 항상 마무리를 하는데 질질 끌려 다니기 마련이어서 '똥은 치우는 게 더 괴롭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로소 그 길고 긴 똥 치우는 작업을 끝내고 나면 생각에 생각을 반복하고 고통에 고통을 감수한 까닭에 누구나 반쯤 도를 트고 도사가 되기도 합니다. 진작 정신 차리고 잘 해서 그러한 드라마를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때로 인생은 마음먹은 곳으로 가주지 않아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똥은 치우는 게 더 괴롭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고 있다면 미리 느끼고 원하지 않는 곳에 실례를 하지 않는 것이 방책인데, 어떻게 그 실수를 미리 방지할 처방을 내릴 수 있겠습니까? 십중팔구 화장실에 가고 싶은 상황이 갑자기 불현듯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가스가 살짝 나오거나 아랫배에 전기가 슬슬 오거나 용변을 봐야할 때가 올 것을 감지하는 전조증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용변을 참을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마련인데 아주 간혹 뭘 잘못 먹고 갑자기 배가 틀리고 참을 수 없어 달려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 참 신기한 것이 아무리 급해도 우리의 항문(肛門)은 기가 막히게 닫아주어 사고를 막아줍니다. 지저분한 똥 이야기로 많은 지면을 할애 했는데, 그 만큼 실패의 잔재가 잔인하기 마련이라는 것을 우리는 겪어 보지 않아도 잘 알기에 실패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감지하는 상황에 이르면 그 대책을 마련하기 마련입니다. 그 대책이라 함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요건은 '더 늦기 전에'라는 단서가 붙습니다. 이리 되 돌릴 수 없는 만큼 진행이 된 일이라면 어쩌면 전부를 잃게 되는 경우까지 사채가 악화 됩니다. 전부를 잃게 되는 것 보다 당연히 일부를 포기하거나, 남아 있는 세포에 영양분을 충분히 주어 새 살이 돋아나게 하기 위하여 과감하게 일부를 잘라내는 아픔을 감수해애 하는 시기가 있는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그 때마저도 잃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미련이요, 그 미련은 욕심에서 비롯합니다. 그 욕심이라 함은 또 자신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자신의 능력에 대해 과대망상을 하고 있거나 또 자신에 대해 깊이 성찰해보지 못해 자신의 주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은데서 출발합니다. 간혹 자신이 중대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데도 자신의 현 주소를 파악하지 못하고 여전히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경우도 목격 되는데 바로 그러한 점들이 실패로 필히 가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구조조정이란 말이 있습니다. 구조조정(business restructuring)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조직의 내부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사실 'Restructuring'이라는 단어가 구조조정이라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81년 레이건 대통령이 취임 후 공급중심의 경제정책을 채택하면서 부터입니다. 그 후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이 사업구조, 소유구조, 자본구조, 경영구조, 지배 구조등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뒤쳐지거나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자각하고 수술을 단행하는 회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1997년 IMF를 겪으며 여러 기업들은 조직원의 인원을 감축, 퇴출시키고, 조직을 매각, 폐쇄하며 '규모의 조정'을 중점적으로 감행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에서는 구조조정이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만 크게는 국가의 구조조정부터 지방정부, 크게 작은 기업의 구조조정 그리고 작게는 개인과 가정까지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는 구조조정이 시급한 과장이며 필요불가결한 사항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과 가정, 그리고 개인의 구조조정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물론 그것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누구나 계산할 수 있는 소득과 지출의 불균형을 감지하게 된다면, 그리고 그 불균형이 당분간 지속된다면 그 결과는 당연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소득보다 지출이 많다면 당연히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진리가 있습니다만 지출이 많아진 까닭에 소득을 늘이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들, 그것도 이러한 불경기에 지출을 커버하기 위한 소득을 늘이기 위하여 머리를 싸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미국에서의 생활이란 내 것인지 알고 있으나 내 것이 아닌 것들을 많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다분히 사회적 시스템을 잘 이해하지 못한데서 나오는 착오입니다. 지출을 위한 소득을 추구하면 어떤 일이든 결과가 좋지 않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소유에 집착하다보면 심각한 경제난에 빠질 수가 있는데 만약 그러한 개인의 문제를 상담하는 전문가가 있다면 반드시 상담을 받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내리기 어려운 결단 일수록 빨리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당신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가 아닙니까? 더 늦기 전에 귀 기울여야 함이 좋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작금의 불황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음을 아셔야 합니다. 길고 긴 터널에 지금 막 진입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경기가 돌아오면......'. 우리가 바라는 그 경기가 돌아오는 것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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