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이후로 연기
필라델피아 등 후보지 '애탄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아마존의 두 번째 본부가 어디에 세워질 것이냐에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이 최종 후보지 발표를 선거 후로 늦추겠다고 발표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아마존을 대신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컨설팅 기업 ‘더 보이드(The Boyd Co.)’는 50억달러를 투자해 설립하게 될 두 번째 본부 건물이 어디로 확정될 것이냐의 문제는 “정보가 누설되지 않는 한 중간 선거 이후에나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건물이 들어서면 그 지역에 약 5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뉴저지 프린스턴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보이드는 “결정을 앞두고 많은 로비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며 “아직 선거가 두 달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LA 등 일부 지역을 가능성이 없는 곳으로 미리 제외하는 것은 현명한 생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는 ‘아마존 닷컴(amazon.com)'의 두 번째 본부가 세워질 수 있는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도시 가운데 하나다.
확대되는 건강보험과 관련 약품 조제 및 판매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아마존은 라이센스 소지 약사의 고용 숫자를 줄여도 비즈니스를 오픈할 수 있도록 로비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이다.
이밖에 ‘아마존 웹 서비스’는 ‘조인트 엔터프라이즈 디펜스 인프라스트럭쳐’라고 명명된 100억달러 규모의 방위 산업에도 뛰어들 채비를 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기업 규모가 팽창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이 지역에 연고를 둔 로비스트 단체를 통해 아마존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하느라 50만달러나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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