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 필라남부 지역에 급속 확산
박멸위해 연방정부 1,750만달러 지원
아시아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점박이 매미류 곤충(spotted lanternfly)이 필라 지역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주의를 사고 있다.
2014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 곤충(Lycorma delicatula)은 과실수, 관상용 나무, 목재용 나무, 채소, 약초 등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벌레. 다행이 사람을 물거나 쏘지는 않는다.
이 곤충은 나무나 식물을 찔러 수액을 빨아먹고 살기 때문에 성장에 큰 장애를 주게 된다.
이 곤충이 필라델피아 지역에 급속도로 퍼져나가자 연방 정부는 1,750만달러를 지원해 박멸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벌써 이 곤충은 펜실베니아 남쪽 지역 13개 카운티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곤충이 필라 지역으로 들어온 이유는 밝혀졌다. ‘가죽나무(tree of heaven)'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 이 나무 역시 1800년대부터 필라델피아 지역에 크게 퍼져나갔는데 다른 나무들은 생장하기 쉽지 않은 장소, 즉 도로의 빈틈이나 건물 기초 부분 등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곤충의 이동을 촉진시키는데는 인간도 큰 몫을 하는데, 자동차에 붙어서 옮겨다니기도 하고 또는 알을 낳아 종족을 확산시킨다.
체스터 스프링스에 살고 있다는 한 목격자는 “웨스트 팟츠그로브 지역에 있는 타겟 스토어 파킹장 나무들과 인근 주유소 개스통이 온통 이 곤충으로 덮여 있는 것을 봤다”며 “매우 끔찍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