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으로 확산 추세
템플대 장학금 크게 확대
특별 행사로 환심사기 노력
미국 내 대학들의 외국인 학생 끌어안기가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서류 미비 학생 적발이 강화되면서 미국 대학들이 유학생들의 입학을 꺼려하는 경향이 많아졌던 것과 달리 템플대학교는 외국학생들을 환영하는 정책을 펼쳐 크게 대조가 됐었다.
예를 들어 템플대는 매년 추수감사절을 즈음해 외국 학생들과 그의 가족들을 초청해 큰 행사를 벌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필리 닷컴에 따르면 이러한 템플대의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이와 유사하게 정책을 바꿔나가는 대학들이 크게 많아졌다.
심지어 대학들은 ‘#YouAreWelcomeHere'라는 해쉬태그를 써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적극 외국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 이를 사용하는 대학들의 숫자가 350개를 넘어섰다. 국제적 교육단체, 교육 기업, 고등학교 등도 참여가 계속 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외국 학생들을 영입하기 위해 실제적으로 어떤 혜택을 주느냐의 문제인데 17일 템플대학에서 열리는 교육 컨퍼런스가 주목을 받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 모인 대학들 가운데 57개 대학은 매년 50%의 학비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외국 학생들에게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이 장학금은 다음 해에 재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템플대학 등에 입학하려는 외국 학생들은 프로그램에 따라 최소 2만8,000달러에서 3만6,500달러까지의 학비를 부담해야 하는 형편. 이렇듯 경제적 부담은 여전히 큰데 신분 단속으로 유학생들이 크게 감소하자 내놓은 방편들이 위와 같은 방안들이다.
템플대학은 2016년 입학 유학생이 3,408명이었으나 올 가을에는 3,171명으로 200명이 넘게 줄었다.
하지만 이런 자구책과는 달리 “다른 대학에 가거나 아니면 유학을 포기하겠다는 외국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게 템플대학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외국 학생 유치 확대 정책은 럿거스 캠든, 와이드너, 시다 크레스트 칼리지 등 규모에 상관 없이 필라 지역 대학들이 대부분 실시하고 있는데 장학금은 2019년부터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학금 신청자들은 자신이 교육을 마치면 앞으로 대학이나 아니면 고국을 위해 어떻게 기여를 할 것인지 발표하는 내용을 담은 비디오를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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