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한인노인회, 둥지교회서 추석잔치
고국을 떠나온 아쉬움은 고향의 옛기억을 고스란히 품고 사는 노인들이 더 큰 법. 22일 첼튼햄 소재 둥지교회에서 열린 필라한인노인회(회장 김정용) 주최 추석대잔치를 찾은 한인 시니어들의 마음이 그랬다.
이국에서나마 조상의 덕을 기리고 어른들을 공경하는 마음을 새롭게 하자는 취지로 필라한인노인회가 매년 개최하는 이날 행사도 어르신들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는 순서들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무대 위에서는 영생한국선교무용단 KCM, 필라색소폰앙상블, 필라연예인협회 등의 연주와 공연이 이어졌고 식사 시간에는 추석 떡이 빠지지 않았다.
주최 측은 8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장기자랑 기회를 주어 노익장을 과시하게 했고, 9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선물을 특별히 마련하는 정성을 보였다.
필라한인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노인회 추석잔치는 올해도 필라평통, 필라한인회, 필라노인국, 펜아시안노인복지원, 오로라 홈케어 & 호스피스, 아씨 플라자, H-마트, 그레이스복지원, 앨버트노인건강센터, 마이클 최 변호사 등이 후원 단체로 나서 풍성한 행사를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