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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이자율이 올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2월 미 증시가 대공황기였던 1931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보이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나온 예측이다. 기록에 따르면 지난 크리스마스 기간 중 증시는 최대 폭락을 기록했었으며 이틀 뒤 하루에 1,000 포인트 이상이 오르는 등 전문가들 조차 감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와 함께 실업률과 임금도 불투명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현재 실업률은 3.7%로 49년래 최저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인들의 60% 이상은 지난 일년 간 봉급이 오르지 않았거나 더 나은 직장을 구할 수 없었다고 대답했다. 일자리 창출 속도가 느려지고 제조업 분야가 보여주던 희망적 분위기가 점차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모기지 이자율이다. 조사에 따르면 작년 10월 30년 상환 모기지 이자율이 5%를 넘어섰다. 이것은 2011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이 이자율은 다시 약간 내려가 크리스마스 즈음에서는 4,5% 정도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올해 이자율이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질로우’ 등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들은 평균적으로 연말에 5.8% 정도의 이자율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 전문가 협회 같은 단체는 이보다는 조금 낮은 5.3%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고 프레디 맥은 이보다는 더 안정적으로 5.1%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같은 모기지 이자율 인상 전망이 주택 구매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주택 구매 희망자들의 예산 수립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즉 이자율이 올라가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택의 크기, 규모도 작아지게 된다. 예를 들어 일년에 6만1,240달러를 버는 사람이 수입의 30%를 모기지 상환에 갚으려 하면 2018년 초 4.15%의 이자율일 때는 39만3,700달러의 집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4, 63% 이자율일 경우 37만2,000달러의 주택 밖에는 구입할 수 없다. 2만1,700달러가 줄어든 가격이다. 6%까지 이자율이 올라갔다고 생각하면 구입 가능 주택 가격은 31만9,2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자율이 4.15%일 때보다 거의 19% 정도 구매력이 감소한 것이다. 게다가 모기지 이자율 증가는 전체 경제에 파장을 준다. 즉 주택 구매 규모를 줄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주택 구입을 늦추거나 포기하는 경향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또 보다 큰 집으로 이사가려는 사람들이 줄어들면 그들이 살던 작은 집으로 이사갈 수 있는 저소득자들의 주택 구입 가능성도 줄어드는 결과가 생기게 된다. 이와 같은 현상은 결국 주택 거래의 감소로 이어지는 등 부정적인 결과들이 꼬리를 물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작년 12월 일자리 31만2,000개 늘었다 |
미 동부지역 날씨 당분간 춥지 않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