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별용 마커펜으로도 구분 어려울 정도로 교묘
필라 지역 일대에 위조 지폐가 나돌고 있어 큰 주의가 요망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사업자는 최근 고객으로부터 받은 상당한 액수의 현찰이 위조 지폐였던 것으로 드러나 크게 당황했다.
필라델피아 남쪽 23가에서 세븐 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는 빈센트 엠마누엘 씨는 “지난 2주간 20달러짜리와 100달러짜리 위조 지폐가 급증한 것 같다”며 “실제 돈과 구별이 안될 만큼 유사하다”고 말했다.
육안으로는 쉽게 구분할 수 없었던 위조 지폐는 은행에서 확인한 뒤에야 엠마누엘 씨가 입금한 액수 중 일부가 가짜인 것을 확정할 수 있었다.
사법당국도 최근 위조 지폐에 대한 신고가 많아져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위조범들이 가짜 돈을 구별하는데 사용되는 ‘마커펜’의 기능을 무색하게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만일 1달러 지폐를 깨끗이 지운 다음 그 위에 20달러 문양을 인쇄한다면 분간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위조 지폐를 구별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면 ‘Know Your Money' 사이트를 참조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경찰은 필라 지역에만 일주일에 약 4만5,000달러에서 5만달러의 위조 지폐가 돌아다니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