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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뿐만 아니라 뜻밖에도 많은 미국인들까지 학자금보조에 대해 잘못 알고 있어 당연한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손해를 보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 중 몇가지를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학자금보조는 Merit(재능이나 성적)에 근거한다. 이러한 소문 때문에 자녀가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고 학자금보조 신청을 하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학자금보조는 Need-base(재정문제)가 전체 보조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이비리그를 포함하여 내노라하는 유수의 사립대학들은 Merit scholarship이 거의 없습니다. 일단 입학이 되면 입학성적에 관계없이 가정형편에 의해서만 학자금보조를 해줍니다. 그러나 조금 처지는 사립대학과 공립대학에서는 학교의 질을 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Need-based Scholarship외에 여러가지 Merit Scholarship을 추가하여 지급하고 있습니다. 둘째, 수입이 많고 재산이 넉넉한 가정에서는 아예 학자금보조를 받을 수 없다. 대학학비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웬만한 수입의 가정에서 이를 충당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실제로 정부에서 산정하는 EFC수치가 4만불이 넘는 가정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Harvard의 2004-2005년 학자금보조 수혜자의 통계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전체 수혜자 약3000명 중 년 수입 10만불이상 가정의 자녀가 전체 수혜자의 1/3(1000명)을 차지하였습니다. 좀 더 자세히 분석하면, 10-12만불의 가정이 400명, 12-14만불의 가정이 320명, 14-16만불의 가정이 180명, 16만불 이상의 가정이 100명이었습니다. 셋째, 학자금보조를 신청하면 입학에 불리하다. 한국적인 정서로는 당연합니다. 그러나 대학입학과 학자금보조는 완전히 별개의 일이며 학자금보조를 신청하였다고 하여 진학에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각 대학은 정부, 기업, 졸업생들로부터 자금을 충당하여 매년 학자금 보조금을 책정하며 그 예산 안에서 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분배합니다. 어차피 써야 할 금액을 분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 정책을 Need-blind라고 공표한 학교에서는 구태여 이를 어길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않됩니다. 물론 Need-blind가 아닌 학교에서는 학자금보조의 신청이 입학사정에서 고려가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학교들은 학교 칼렌다나 입학원서 신청서에 이를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Need-blind인 학교에 입학할 때에는 학자금보조 신청을 망설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넷째, 학자금보조 신청은 대학입학이 정해진 후에 한다. 학자금보조의 신청시기는 거의 대학입학 신청시기와 비슷합니다. 다시 말하면 입학원서를 제출할 때 해당 대학에 모두 함께 신청해야 합니다. 합격통지를 받은 후에 합격된 그 대학에 학자금보조 신청을 하는 줄로 알고 기다리고 있는 한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합격통지가 올 때 그 학교의 학비와 학자금보조 내역이 함께 통보되어 옵니다. 합격통지를 받은 후에는 이미 때가 늦은 것입니다. Guessing은 절대 금물이며, 떠 다니는 소문을 믿으면 안됩니다. 조그마한 실수가 몇천불 몇만불의 손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