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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비지니스 컬럼  
작성자 박준형
작성일 01-01-2010
ㆍ추천: 0  ㆍ조회: 3998    
동굴과 터널 이야기
'고난(苦難)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

경제가 돌아가는 것이 심상치 않습니다. 아직 피부로 그것 을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은 참 다행이겠습니다만 힘들어도 표현하지 않은 채 묵묵히 자신의 최선을 다하고 계신 분들 또한 많은 줄 압니다. 이러한 시대에는 그나마 견딜만하다 가도 하늘이 거역할 수 없는 현실의 물리적 힘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기까지 그 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습니다. 그 말은 너무 갑작스럽게 전혀 예상하지 않은 자리에 놓이는 처지가 될 수 있습니 다. 그리고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길이 도무지 보이지 않을 때가 되어서야 우리는 우리가 고난을 겪고 있다고 자각 할 것 입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예지의 능력이 부족해서 일까요? 우리는 마음의 준비도 없이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허우적거리며 고난 그 자체의 아픔보다는 원하지 않는 변화에 대한 마음의 병으로 더욱 더 힘들어 하게 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다가 온 이 새해에 현실로 다가올 문제들 속에서 힘에 겨워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필자의 이 글이 도움이 될 때가 있기를 바랍니다. 먼저 여러분 다 아시는 카네기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어느 날 카네기는 시장 실을 방문하게 됩니다. 카네기는 시장 실 중앙 벽 한 복판에 걸린 초라한 액자를 발견합니다. 노가 비스듬히 놓여있고 썰물이 빠져나간 바닷가에 낡은 거룻배가 반 쯤 쓰러지듯 기울어져 있는 모습은 보기에만 해도 절망의 인상을 주고 을씨년스러운 기운을 느끼게 하게에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액자 밑에는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라는 글귀가 적혀있었습니다. 시장은 자신이 하늘 일 마다 잘 되지 않고 실패를 반복하여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이 그림을 보고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밀물 때가 오면 힘차게 노를 저어 성공의 땅을 향해 가야지.'라고 다짐하고 맹세했다 합니다. 시장이 된 지금도 항상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라는 마음으로 일상에 임하며 살아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카네기는 그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아 항상 고난의 끝을 생각하며 고난을 희망으로 바꾸는 삶을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유능한 뱃사공은 험한 파도가 와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 파도의 힘을 이용하여 더 멀리 나아간다고 합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 고난은 험한 두렵고 험한 파도 일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그 고난을 지혜롭게 넘어갈 때 반드시 얻어내는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고난은 끝이 아닙니다. 결코 절망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동굴은 끝이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터널은 반드시 끝이 있다.'

우리는 매스컴에서 불황의 터널로 들어선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으며 특히 최근에 와서는 더욱이 자주 접하는 뉴스입니다. 필자는 최근에 감동을 주는 기사 하나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대장암 환자인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암센터 이희대(李羲大·56·외과) 소장 이야기입니다. 20여 년간 암 치료를 하던 암 전문의가 암에 걸려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유방암 수술 분야에서 손꼽히는 명의(名醫)인 그는 2003년 1월 대장암 진단을 받은 후 그는 대장을 절반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암은 간과 왼쪽 골반으로 번졌고 대장암 4기(期), 즉 흔히 말하는 '말기'(末期)가 됐습니다. 누가 보기에도 심각한 중환자인 그의 말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의 모든 고난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입니다. 언젠가는 끝이 있고 나가는 출구가 있죠. 그 고행을 이기면 예전보다 더 행복한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 희망이 나를 이렇게 버티게 해줬지요." 그는 골반 뼈 전이 암 치료 후유증으로 다리 전체를 관장하는 대퇴신경이 마비된 환자입니다. 이 때문에 두 개의 지팡이에 의지해 걷습니다. 그럼에도 이제껏 환자 진료를 놓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매주 2~4개의 유방암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는 말에 필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남들보다 약간 느릴 뿐 수술자체는 더 꼼꼼하게 하게 되더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분은 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암이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닙니다. 자신이 갖는 절망 때문에 죽는 거죠. 저는 암에 걸리기 전보다 지금이 더 행복합니다. 작은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됐고, 가족과의 정도 더 깊어졌기 때문이죠." 그 분은 또 경제에 대해서도 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암과 요즘의 경제난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예측할 수 없이 다가온다는 것과 참기 어려운 고통을 동반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인간 내음 물씬 나는 한마디도 잊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도 괴로울 때가 있죠.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죽음의 두려움이 밀려올 때마다 내가 나아서 행복해지는 꿈을 꾸고 그것을 미리 당겨다 갖다 놓습니다. 미래의 기쁨을 빌려와서 지금 누리는 거죠." 미래의 기쁨을 빌려와 지금 누린다는 말........ 기사에 다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가 보낸 지난 6년여의 세월 동안 그가 겪었을 고난 속에 보삭처럼 잉태된 깨달음을 말들을 하나의 신문시가로 읽고 넘어가기가 아까워 여러분과 함께 다시 되새기고 싶었습니다. 그 어떤 고통이 죽음의 두려움에 비할 바 있겠습니까?

'변화하지 않으면 탈출할 수 없다!'

현재 내가 왜 이 고난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는가? 고난 속에서도 외면하는 지인들에 대한 열등감, 그리고 힘든 상황으로 이끌어간 현실에 대한 피해 의식, 어찌하다 내가 이러한 지경에 빠졌나 하는 자괴감으로 고난의 시간은 더 길어지고 깊어집니다. 어찌보면 사업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계속 성공하고 하는 일 마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계속 실패를 반복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자신이며, 자신이라는 이름의 배는 자신이 선장입니다. 자신의 오류를 발견하고 자신의 오류를 과감하게 수정하여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서는 다가오는 미래도 결국 지나간 과거의 반복이 되고 맙니다. 과거의 반복으로 지금의 고난에서 탈출할 수 없습니다. 나를 버리는, 자존심을 버리는 뼈아픈 스스로의 환골탈태(換骨奪胎)가 없이 승자(勝者)가 되어 사람들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사업을 하는 우리들은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같은 목적을 위하여 만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급해도 내 주머니만 서둘러 채우려다가는 오히려 경쟁자들의 밥이 되고 맙니다. 적절히 타협하고 흥정하여 줄 것은 주고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내 것을 챙길 때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힘들 때 주위를 보니 아무도 없습니다. 외로워하지 마십시오. 당신 혼자만이 고난 속에 있지 아니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내가 숨을 돌릴 만한 시간이 오면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 때 그 사람들에게 여유로운 웃음을 줄 수 있는 당신이라면 이 정도의 외로운 시간이라면 기꺼이 소화해 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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