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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잃어버렸어요" "다 잃어버렸어요. 이제 거지가 됐어요." 요즈음 폭동으로 말미암아 점포를 털린 어느 분의 절규다 심심찮게 들려오던 그 이야기가 나의 주변 여기저기에서 절망섞인 소리로 들려오게 될 줄이야 약국도 보석가게도 잡화가게도 무자비한 폭도들의 손에 의해 사정없이 털려버렸다 다 가진 줄 알았었는데 이만하면 충분하다 생각했었는데 이를 가리켜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라고 했던가 욥이란 사람이 하루아침에 모든 가족과 전 재산을 잃어버리고 담 모퉁이 앉아 절규하던 그 사건이 나에게도 일어날 줄 꿈엔들 알았으리 아니 그래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한참을 일을 못하고 큰 기대를 안고 물건까지 가득 재워 놓았었는데 하루밤 사이에 다 잃어버리다니... 허탈함과 허망함만이 가슴속에 채워지고 있습니다 꿈을 꾸기도 싫습니다 주님, 그래도 감사해야겠지요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처럼 외양간의 소를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노래하였던 것처럼 지금까지 인도하여 주셨고 생명을 이어가게 하셨으니 주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하옵소서 다 잃어버렸을지라도 하나님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다 털렸을지라도 믿음은 털리지 않았으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상한 곳을 싸매어 주시며 다시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 그 살아계신 하나님이 나의 가장 소중한 보배이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보배를 안고 다시금 시작하여 갑절로 부흥할 수 있도록 은혜를 입히어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