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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는 미국의 수도였다. 유럽인들이 미개척지의 부품 꿈을 안고 은행과 학교를 세우고 의회를 짓고 정치를 하기시작 한 곳이 필라델피아이다. 그래서 필라델피아는 첫 유럽인들이 남겼던 미국 최초의 식민지 역사를 많이 엿볼 수 있다. 그 중에 올드시티는 이름에서 나타내주는 것처럼 옛 식민지시대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첫 시작이 그런 것처럼 처음은 항상 기억 속에서 맨 마지막이 되기 마련이다. 기억이 가물가물 잊어지는 것처럼 사람들은 그 시작을 잊는다. 하지만 필라델피안은 그 기억을 올드시티의 박물관과 자유의 종 박물관, 독립기념관등을 통해 비교적 잘 정리 해놓았다. 밴 프랭클린 박물관에서는 식민지시대에서 미국으로 발전하는 역사를 밴 프랭클린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한 역사와 독립운동선언을 한 역사 처음 미국의 대학교를 지었던 역사 그리고 처음 보험 등의 금융의 틀을 마련한 역사들의 기록물들을 볼 수 있다. 밴프랭클린 박물관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자유종 박물관이 있다. 자유의 종은 미국 자유정신의 상징이지만 그리 웅장하지도 않고 더구나 깨진 상태로 그대로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곳에서 미국인들이 처음 자유의 정신을 간직하고 보전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올드시티를 찾는 사람들은 옛 정취와 새로운 향수를 찾는다. 그런 옛 정취는 올드시티를 들어서자마자 돌 도로에서 느낄 수 있다. 식민지 시대의 시련과 험란함이 있었음에도 미국을 튼튼하고 흔들림 없이 유지해나가는 것처럼 올드시티의 돌도로는 울퉁불퉁한 돌로 만들어졌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주 견고 하고 미끈하다. 그 정취는 올드시티를 채우고 있는 건물들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올드시티의 건물들은 오랜 세월과 추억들에 부딪혀 군데 군데 닳아 있지만 그 모습은 아직도 위풍당당하다. 촘촘히 쌓아 올려진 빨간 벽돌은 조립식으로 후딱 만들어진 현대식건물에서 찾을 수 없는 장인의 정신과 정성이 담겨져 있다. 올드시티는 먼 옛날의 도시지만 현재의 도시이다. 올드시티는 낮에 유적지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지만 밤에는 젊은이들로 가득 찬 곳이다. 올드시티 구석 구석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지만 언제나 새로운 추억이 만들어 지는 곳이다. 젊은이들은 올드시티의 전통이 살아있는 식당에서 옛 공연과 옛 맛을 느끼면서 새로운 화제거리로 새로운 생각을 키워나가는 곳이다. 올드시티는 먼 옛날에는 팬스렌딩을 통하여 유럽인들이 미개척지의 두려움과 설레임을 가지고 첫 발을 내 디뎌 시작됐고 그 발자국은 다시 현재의 젊은 이들에게 이어져 올드시디는 잠들지 않는 곳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