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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오후 5시 필몬트 크리스챤 아카데미,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전세계 추모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에서도 함께 추모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필라델피아 사람들(필라 세사모)은 오는 3월 셋째 주말에 남부 뉴저지와 필라델피아에서 <나쁜나라> 영화 무료상영회를 개최하고, 4월 16일(토) 저녁에 추모회를 가질 계획이다. 필라세사모는
세월호 관련 영화 <국민 말고는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나쁜나라>를 한인 동포들을 위해 3월
20일 오후 5시 글렌사이드에 위치한 필몬트 크리스챤 아카데미(35 Hillcrest Ave, Glenside, PA, 19038)에서 그리고 3월 19일 뉴저지 부히스에 위치한 열방교회(61 Cooper Road Voo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나쁜나라>(김진열, 정일건, 이수정
공동연출,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제작)는 2014년 4월 25일부터 2015년 8월까지 1년 4개월 동안 세월호 유가족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단지 내
아이가 왜 죽었는지 알고 싶은 유가족들의 노숙 농성, 단식, 도보
순례 등 모습과 친구를 잃은 생존학생들이 견디는 일상 등, 남겨진 이들의 고통을 담고 있다. 또한 이들의 고통과 진실규명 요구를 외면하거나 적극적으로 밀어내는 ‘나쁜나라’의 민낯을 드러내기도 한다. 책임 연출을 맡은 김진열 감독은 “이 영화는
나와 다른 타자, 국가를 비난하기 위한 영화가 아니라 나쁜 나라를 만들고 방관한 공모자로서 우리를 성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필라세사모 역시 “'우리나라 좋은나라’라는 동요처럼,
조국이 정말 좋은 나라가 되도록 멀리서나마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영화상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무료로 상영될 <‘나쁜나라> 영화는 2014년 4월
16일 제주로 가던 여객선 세울호의 침몰과 300 여명의
희생자들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유가족들의 투쟁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영화 <다이빙 벨>이 세월호 관련 구조 과정의 허점과 진실을 알리기
위한 영화였다면 <나쁜나라>는 왜 단원고 학생들이
죽었는지, 왜 구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지 사고가 난지 2년이
흘렀지만 그 진실은 아직도 베일에 감춰져 있는 사실에 유가족들의 절규를 담은 영화다. 특히 이 영화는 세월호 특별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단지 유가족에게 마련된 보상금, 바라지도않은 대학 특례입학 등 눈가림 보상에 대한 실상을 알리고 진정 유가족이 바라는 사전의 진실규명에 대한
접근을 그리고 있다. 한국에서
이미 지난해 12월에 전국적으로 상영하여 큰 호응을 얻어 세월화 관련 부모님들과 관객들과의 만남을 통한
대화도 이어졌다. 영화를 관람한 후 세월호를 기억하는 관객들과의 대화인 기억토크에 나온 대화들은 아물지
않는 상처를 보듯 한국사회가 진실을 향해 열망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아이들은 세상을 떠났는데,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데, 세상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 착잡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왜 엄마아빠들이 이렇게 끝까지
버틸 수 밖에 없는지 공감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는 죽는 날까지 싸울
겁니다" (세월호 희생자 호성 어머니), “제가
참 나쁜 엄마였구나. 600일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밝히지 못한 나쁜 엄마였구나" (희생자 준영 어머니),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눈물이 났다. 우리 곁을 떠나간 소중한 이들에 대한 생각에 젖었던 것 같다" (유시민 작가), "정부의 외면 그리고 언론의
폭력 이면에 고통받는 세월호 참사 가족들의 아픔을 자세하게 보여주는 영화" (이상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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