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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대사관 자녀동반·재정부족 귀국불확실 등 구실 한국에서 유학을 위해 미국 중부지역 소도시의 대학원에 합격한 박 모씨는 최근 유학생 비자(F-1)를 발급받기 위해 서울의 미국 대사관을 방문했으나 비자 발급을 거절당하는 곤욕을 치렀다. 미 대사관 측에서 이 씨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에 온가족이 학생비자를 신청하는 것을 트집 잡아 “학업을 마친 후 한국으로 다시 귀국할 가능성이 확실하지 않다”며 발급을 거부한 것이다. 이씨는 “결혼을 좀 일찍한 편이라 아내와 자녀가 둘인데 겸사겸사 같이 비자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담당영사가 아이들을 미국에 있는 학교에 보낼 계획이 있냐고 물어봐 ‘그렇다’고 대답했는데 이게 화근이 된 것 같다”며 “혼자서 유학길에 오를 수도 없고 머리가 복잡하다”고 침통해 했다. 미국을 겨냥한 잇단 테러 여파로 미국에 입국하기 위한 비자발급 심 사규정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한 미국대사관 등 해외 영사관에서 유학생 비자 신청자에 대한 적격심사를 까다롭게 진행해 I-20를 받고도 비자발급이 거부되는 케이스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에 합격한 이모(25)씨도 막상 학생 비자를 받지 못해 고심에 빠진 경우다. 그는 “미대사관에서 요구하는 5,000만원 가 까이 되는 잔고 증명서와 소득금액증명서를 만들었지만 비자를 거절당 했다”며 “재정보증인의 소득금액 증명서가 문제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이민법 변호사들에 따르면 현재 유학생 비자 연장 및 신규 신청 때 미 대사관에서 ▲진학하려는 학교의 1년치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재정이 확실한지 여부와 ▲미국에서 공부하는 내용이 정 말로 필요한지 여부 ▲공부를 마친뒤 한국으로 다시 귀국하는 등 이민 신청을 할 의도가 없는 것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경희 변호사는 “미 경기침체 이후 유학생 비자 발급과 연장 심사가 점차 까다로워진데다 최근 테러까지 겹치면서 주한 미국대사관의 학생 비 자 심사가 더욱 엄격해졌다”며“ 이에 더해 유학생 비자를 신청했다 거절 될 경우 다른 비자로 미국에 입국하려다 출입국 심사에서 거절될 확률 도 높기 때문에 학생비자 신청 때 서류 준비를 보다 철저하고 신중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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