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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로의 세상보기  
작성일 26-02-2010
ㆍ추천: 0  ㆍ조회: 13019    
<이하로의 세상보기>김연아의 행복찾기
아마도 2002 월드컵 이래로 스포츠 경기를 보려 밤 늦게까지 TV 앞에 가슴을 졸인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아마도 나뿐만이 아니라 미국에 사는 많은 한인들이 그랬으리라.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는 순간 지구 저쪽 한국에서부터 이곳 미국에 사는 우리 한인사회에 이르기까지 감동과 행복이 전염병처럼 퍼졌다.
우와~!
김연아의 금메달이 주는 이 뿌듯함은 행복, 대견, 자랑스러움, 감동 등 복합적인 감정들의 종합선물세트였다.
밤이 지나도 아침이 되어서도 한인들이 모이는 곳곳마다 김연아의 금메달은 단연 화제였다.
"대단하더라"
"자랑스럽다"
"정말 잘하더라"
"미국 TV 중계자와 해설자가 두근거린다고하고 가장 아름다운 연기였다고 하더라" 등등.......
아침에 받아본 신문에도 김연아의 금메달 소식은 단연 탑이었다.
그런데 김연아의 중계를 보면서 내내 김연아의 눈물이 생각났다.
연기를 마치자마자 터진 연아의 눈물은 정말 뜻밖이었다.
점수가 발표된 것도 아닌데, 금메달이 확정된 것도 아닌데, 평소에 잘 울던 울보도 아닌데, 안울기로 정평이 나있는데 그런 연아가 연기를 마치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중계자가 아마도 그 동안 많은 부담을 갖고 왔던, 그 많은 기대를 받던, 고생했던 그런 것들이 연아의 눈물에 있다고 평했다.
무엇이었던 간에 연아의 눈물을 전염처럼 나에게도 전해져와 눈물이 볼을 주루룩 타고 흘렀다.
내가 흘렸던 눈물은 자랑스럽다거나 그런거보다는 눈물에 대한 눈물의 반응이었다.
그런데 나는 연아의 눈물을 보면서 다른 면으로 생각을 했다.
연아는 이번 경기 내내, 쇼트 프로그램 때도 공개리허설 때도 정말 의연하고 담담했다.
아사다 마오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정말 좋은 연기에 이은 좋은 점수를 받았을 때도 연아는 담담하게 자신의 연기를 펼쳤다.
그랬다.
연아는 자신을 정말 믿었고 여왕처럼 다른 연기자들의 연기에 시선을 주지 않을만큼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연기를 도도하게 펼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연아의 눈물은 자신이 당당하게 걸어온 그 길의 끝에 섰기 때문이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점수가 발표되기도 전에 흘렸던 것이다.
실수없이 자신이 원하는 연기를 마치고 연아는 자신의 최고라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다.
점수의 발표와는 달리 자신이 믿어온 최상의 연기를 펼쳤다는, 그래서 점수 발표더 전에 나는 이제 여왕이라는 확신에 찬 그런 눈물이었을 것이다.
연아가 여기에 올 때까지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점수를 보여왔다.
신기록 점수를 세우는가하면 쇼트에서 1위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때 오서 코치가 연아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너네가 금메달을 따기를 바라는 너의 국민들도 생각하지마라, 너를 위해 희생한 너의 무보님의 기대도 생각하지마라, 단지 네가 행복해져라. 최선을 다하고 너의 연기만 생각하라. 그래서 네가 행복하면 다른사람도 행복해진다. 그런 부담을 버려라"
연아의 그 당당함과 담담함. 흔들리지 않는 의연함, 부동심 등이 이 충고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연아가 흘린 눈물은 행복의 눈물이었다.
그래서 연아는 최고의 자리에 올라 자신이 행복해졌다.
연아가 최고의 자리에 올라 행복해지자 그의 코치와 그의 부모님이 행복해졌다.
연아가 행복해지자 온국민이 행복해졌다.
연아가 행복의 눈물을 흘리자 우리 한인들도 행복해졌다.
연아가 행복한 연기를 마치자 온세계가 그녀의 연기에 행복해졌다.
 
바로 행복의 주체는 자신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연아를 통해서 보았다.
 
그렇다.
내가 먼저 행복해져야한다.
그래야 나의 가족이 행복해지고 나와 연계된 나의 사회가 행복해진다.
행복이 줄기줄기 퍼져나간다.
 
자녀들도 그렇다.
부모가 원해서 하는 것이 아닌 자녀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을 하도록해야한다.
그래서 우리들의 자녀가 행복해지면 우리들도 행복해진다.
아주 명쾌하고 단순한 진리다.
이런 진리를 보지못하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욕심이다.
 
욕심을 버리고 모두가 행복해지자.
행복을 우리 가족과 우리 사회와 또 우리 주변에 그렇게 전염시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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