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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컬럼 - 김동석의 미국보기  
작성자 김동석
작성일 01-01-2010
ㆍ추천: 0  ㆍ조회: 9710    
소수계의 사회정치생명은 정체성이다.
< 이민역사의 올바른 이해를 위하여... >

아메리카 대륙에 한인이 첫발을 내 디딘지 100년이 넘었다. 다른 이민자 그룹에 비교해서 그 역사가 길지 않지만 안정된 정착을 위한 기간으론 결코 짧은 역사가 아니다. LA나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 “Korean Community"가 형성된 지난 30여 년 동안(1970년대 중반부터)은 미국을 포함한 전 지구촌의 급속한 변화의 시기였다.

그 변화의 내용은 문명사적(총체적)변화이다. 교통. 통신수단의 획기적인 발달로 국가 간의 울타리가 거의 없어질 정도가 되어 버렸다. 어떠한 정보도 공유하게 되었으며 그로인하여 지구촌을 지탱하던 이념의 틀이 무너져 내렸다. 세계의 급속한 변화에 가장 크게 당황한 것은 미국이다. 유일한 초강국인 미국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가지 못하면 국제사회의 혼란과 분쟁을 조정하고 통제할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1980년-현재) 미국은 국내. 외적으로 동시에 사회(가치체계)정치. 경제적으로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려고 갖은 애를 써 왔다. 그러한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사건들이 소비에트의 붕괴. 클린턴집권. 9.11테러. 아프카니스탄. 이라크 전쟁. 금융대란. 흑인대통령 탄생이다. 이러한 변화의 시작은 1970년대 중반이었다. 바로 이때부터 미국의 이민법 개정으로 한인들이 대거 미국으로 이주해 올수 있었다. 미국의 사회. 정치적인 변화과정에서 한인커뮤니티가 형성된 것이다.

1965년, 미국이 이민법을 개정한 동기는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한 방도였다. 아시아로부터의 노동력 유입을 기대했던 것이다. 당시에 한국에서의 ‘미국’은 모든 측면에서 선망의 대상이었으며 특별한 계층의 사람들이 아니고는 오직 미군을 통해서만 미국을 접할 수가 있었다. 당연히 이민이란 문호는 기득권들의 점유물이었다. 미군을 통한 이민이 아니고는 정상적인 이민절차는 기득권층이었고 그 외는 비정상 루트(불법체류)였다.

지금 미주한인사회의 단면을 설명해 주고 있다. 미군을 통한 이민 층은 한인(집단)커뮤니티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 정상적인 이민절차를 통할 수 있었던 당시 한국사회에서의 기득권층 출신들은 이민생활의 내용(노동자)으로 인한 가치박탈감에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소속감을 가질 수가 없었다. 불법체류의 한인들은 오직 영주권 취득이 삶의 목표기 되었다. 소수의 한인이민자들을 제외하곤 한인커뮤니티란 공동체에 대해서 기피 와 무관심의 현상이었다.

19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한국기업들의 활약과 성과에 힘입어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가 높아진 덕분에 미국에서 “한국인“이란 공통분모가 결집력을 서서히 갖게 되었다. 1.5세가 30대에 접어들었고, 미국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경우가 뉴스로 등장하게 되었다. 한인들이 스스로 ”우수한 인종‘이란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힘 있게 결집하는 한인사회를 대하는 지역(일반적인 미국의 시민사회)사회에서는 사회발전에 한인들이 참여하고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반면에 한인사회는 여타의 아시안들에 비해서 점점 더 한인들끼리 만으로 한정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여타의 아시안들에 비해서 영어가 서툰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이러한 지역사회 참여의 저조는 고립을 자초했고 이러한 고립은 다인종 사회에서의 생존의 위험으로 치닫게 되었다.

2007년 버지니아공대의 총기사건이 터졌을 때에 범인이 한인이란 것에 대해서 전국의 한인사회가 전전긍긍 했던 것이 그것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뉴욕과 LA의 한인사회는 미국의 시민사회가 아니고 대한민국 뉴욕시, 대한민국 LA시라고 설명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심각한 집단적 정체성의 혼란이다.

소위 1.5세가 ( 한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교육받고 성장한 : 이중문화권 ) 40대에 접어들었다. 그래서 그들이 한인커뮤니티의 리더십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한편으론 그러한 1.5세가 부모가 되어서 2세를 교육시키고 있다. 한인커뮤니티의 구체적인 세대교체기이다. 한인 2세들은 미국사회 속의 어떠한 수수계인가?< 2세의 현실. 현황> 그리고 어떠한 소수계로서 입장을 갖추어야 하겠는가?< 2세의 올바른 정체성 >. 2세의 부모인 1.5세들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일이다.

매주 금요일. 토요일에 자녀들을( 도저히 그들이 좋아하고 반길 수 없는 ) 한국학교에 보내야만 하는 그 이유에 대해서 명쾌한 답을 갖지 않으면 이러한 노력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리고 우리 1.5세 부모들은 그 답을 함께 공유해야 만 한다. 소수계의 정체성은 명쾌하고 함께 공유해야 한다. 노예로 끌려와서 노예로 살아 왔지만 마침내 사람이 된 미국의 흑인역사가 그것을 설명하고 입증하고 있다. 소수계가 미국의 인종역사를 모르면 사람이 될 수가 없다.

자녀들에게 (한인)이민역사를 가르쳐야 한다. 우리에게는 정말로 자랑스러운 이민역사가 있다. 한인이민역사는 분명한 미국역사의 일부분이다. 우리 2세들이 무엇보다도 우선해서 배우고 알아야 할 부분이 “미주한인이민역사”이다. 미주 한인이민의 역사는 일반 미국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다. 부모가 가르치지 않으면 우리의 자녀는 그것을 접할 수가 없다. 과연 자녀들에게 가르칠 우리의 이민역사에 대해서 부모인 우리는 어떻게 얼마나 알고 있는가?

주말 한국학교의 과목엔 분명히 역사가 있어야 한다. 한국학교가 (한국어)학원이 되어서는 의미가 없다. 한국(인)의 문화. 정서. 전통. 정신 등을 접하고 배우는 곳이다. 단군, 홍익인간, 삼국사기 등을 언급하기 이전에 “미국에서의 나”를 확립하도록 우선 이민역사를 가르쳐야 한다. 하와이, 사탕수수, 총각결혼, 독립운동, 그리고 LA와 뉴욕의 한인커뮤니티의 변천과정과 지금의 상황. 과제 등에 대해서 알도록 해야 한다. 자기 부모의 커뮤니티에 대한 애정과 책임을 갖게 하지 않고서는 이민자에겐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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